건강상식

2020 트렌드 소버바 Soberbar에서 즐기는 목테일 Mocktail

근육덧니 2020. 2. 7. 12:10

이미지 출처: Women's Health

2020년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잡고 싶은 당신을 위한 무알콜 칵테일,

목테일(Mocktail)을 소개한다.


아무도 취하지 않는 술집이 있다고?

“우리 소버바에 가서 목테일이나 한잔할까?”
이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개인적으로 저도 도대체 이게 무슨 용어인가 했습니다. 알고나서 재미있어서 소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소버바 (Sober bar)는 ‘술취하지 않은’이라는 뜻의 ‘Sober’에 술집을 뜻하는 바 ‘bar’가 합쳐진 말로, ‘술취하지 않는 술집’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파는 것이 바로 목테일(Mocktail)입니다. 목테일은 ‘가짜의’라는 뜻의 ‘Mock’과, 우리가 흔히 아는, 칵테일(Cocktail)이 합쳐진 말입니다. 한마디로 ‘가짜 술’이라는 말이에요.
그럼 앞선 문장을 다시 해석해보면 이런 뜻이 됩니다.
“우리 술취하지 않는 술집에 가서 가짜 술 좀 마실까?”
아니, 이런 할로윈데이 장난같은 말이 무슨 의미인지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술없이도 잘 노는 우리, 소버바에 간다

몇년 전 로렐레이Lorelei Bandovschi는 그녀의 27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한 도전을 했습니다. 그녀의 지인 27명에세 자신을 바꿀 도전적인 내기를 걸어볼 것을 제안한 것인데요. 그녀의 친구 중 하나가 이런 내기를 걸어왔습니다. ‘한 달 동안 금주하기’
처음 이 내기에 로렐레이는 갑갑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것이 신의 계시였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지만요. 로렐레이는 말합니다.술을 마시지 않고 노는 것이 술을 마시고 노는 것보다 훨씬 좋아져 버렸어요. 지금은 놀러나가도 술마시지 않는 날이 더 많습니다.”

그녀가 금주의 여정을 시작하고 나서 알아차린 것이 있는데, 바로 몇몇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그녀에게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었습니다.
로렐레이는 말합니다.바bar산업은 근본적으로 알콜이라는 기반위에 세워졌어요. 그리고 사회적인 활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알콜이 기본이라는 믿음이 있죠.”
음료 전문 디렉터(Beverage director) 로즈 Courtney Rose도 ‘음주가 더 이상 본인의 삶에 좋지 않다’라고 판단한 이후에 로렐레이와 비슷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로즈는 2년동안 금주 했지만, 직업적으로 술을 맛보고 뱉어내는 과정을 겪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 부분은 둘째치고 로즈의 가장 큰 어려움은 친구들을 만날 때였습니다. 친구들이 와인을 마시는데, 로즈는 마땅히 대체해서 먹을 무알콜 음료가 없을 때. 그녀는 말합니다.”와인잔에 스파클링워터라도 따라 마셨지 뭐에요.분위기라도 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에 그녕 스파클링 워터였지만요. ”


밤문화의 건강한 변신이 시작됐다.

그리하야 2018년 10월 로렐레이는 Listen Bar(리슨바)를 시험적으로 오픈하게 됩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브루클린의 공실을 5일간 대여해 시범 운영한 리슨바는 ‘노알콜바’였습니다.
월스트릿저널 Wall Street Jouranl은 심지어 리슨바가 오픈도 하기전에 취재를 왔고, 뒤를 이어 다른 미디어들도 취재로 문전성시를 이루게됩니다. 현재 리슨바는 한달에 한번 팝업매장으로 열고 있지만, 그녀는 정식 오프라인 소매점으로서 리슨바를 출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계획이 아니라 예정이라고 해야되겠군요. 로렐레이가 크라우드펀드 사이트에서 진행된 ‘리슨바 첫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모금’에서 말 그대로 수익 목표에 2배를 얻는 데에 성공했거든요.(로렐레이는 구체적인 오픈 시간까지 생각해두고 있지만, 언제인지는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술취하지 않는‘Sober’ 술집(Bar) 소버바, 국제적인 대세로 일파만파

앞서 말했던 음료전문 디렉터 로즈를 기억하시죠? 로즈는 이 알콜가득한 술문화에 대항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냈어요. 그것이 바로 서두에 소개해드렸던 목테일Mocktail입니다. 로즈가 처음 수제 칵테일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을때, 가장 많이 먹었던 무알콜 음료가 버진 마르가리타Virgin Marnarita나 과일맛이 나는 류의 칵테일이었다고 합니다. 레모네이드나 라임에이드 같은 아주 클래식한 음료를 연상하게 하는 그런 맛이었죠. 로즈는 요즘의 논알콜, 무알콜 음료라고 하면 보통 집에서 우린 담금주나 과일주같은 것들을 떠올리는 게 보통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런 이유로 로즈는 최근에,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목테일Mocktail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곧 로스앤젤레스에 오픈할 예정인 레스토랑 Gigi’s에 다른 칵테일들과 함께 그녀의 목테일 메뉴가 판매될 것이라고 합니다.
로즈는 말합니다.

”이제는 칵테일을 마시는 공간에서 똑같은 경험을 하면서도목테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뿌듯해요. “


목테일, 이제 일상속에 스며듭니다.

로즈는 목테일Mocktail이 임신한 여성이나 알콜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일상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알콜없이 건강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저녁일정이 남아서 알콜은 못마시지만 목테일로 기분전환을 할 수도 있죠.
무한리필 술집에가서 술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의 숫자역시 머지고 있습니다. 식품산업 리서치,컨설팅 회사인 Technomic은 미국내 논알콜 음료 판매업체 상위 500개의 목테일 아이템이 2018년, 2016년 같은 시기에 비해 13%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IWSR Drinks Market Analysis는 미국내 저알콜이나 노알콜 음료의 생산이 2018년에서 2023년 넘아가는 사이에 35.4%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Dry January (1월 연초에 지나친 음주를 막기위한 캠페인입니다.)와 같은 때에도 사람들에게 음주욕구를 못 참고 폭주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목테일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으로 말이죠.
금주도 시작이 반입니다. 처음에는 술없는 인생이 재미없게 느껴지더라도 점차 ‘술 없이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것고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는다’라는 걸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4가지 목테일 레시피

홈카페, 홈파티로도, 혼자서 분위기 내기에도 제격인 멋진 레시피들 소개할게요.


레드페어쉬러브스프릿츠

배가 없다면 제철 과일 아무거나 고르셔도 좋습니다. 식초는 조금 시큼하긴 해도 몸에 아주 좋은 재료입니다. (소화를 도와주는 등 말이죠) 식초를 이용한 건강한 목테일 입니다.
한잔당 칼로리: 169kcal

만든 양:2인분

소요시간: 50분

재료:
설탕 1/3컵
바닐라 빈 1개
카르다몸(Cardamom)5개 (인터넷에서 20g에 2000원대에 판매하네요)
레드페어 450g (제철 과일로 대체가능)
사과탄산식초(apple cider vinegar) 6테이블스푼
탄산수

만드는 법:
1. 깊이가 있는 팬에 설탕과 바닐라, 카르다몸, 물 1/2컵을 넣고 끓여주세요. 배를 몇조각 가니쉬용(마지막 장식)으로 잘라 남겨놓는 것 잊지 마세요. 나머지는 대충 잘라서 팬에 함께 넣어주세요. 약한 불로 10분간 데운후에 30분간 식히세요. 사과탄산식초를 넣고 저어주시고 차가워질 때까지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2.유리잔 두개를 준비하시고 가니쉬용 배조각을 길게 넣어주세요. 이제 차갑게 식은 목테일을 잔의 1/2만큼 채우고 나머지는 탄산수로 채워주시면 됩니다.

레시피, 이미지 출처: Women's Health


블러디마리

녹즙같이 생긴 이 멋진 초록색 목테일은 매운맛이 납니다. 생각만해도 분위기 띄우기엔 제격일 것 같지 않나요?

한잔 당 영양성분: 75kcal, 지방 1g(포화지방 0g), 단백질 2g, 나트륨 672mg, 탄수화물 17g, 당분 8g, 섬유질 3g
만든 양: 2인분
소요 시간: 15분
재료:
겉껍질을 벗긴 토마틸로 226g(멕시칸 푸드에 주로 쓰이는 초록색 토마토입니다. 없으면 토마토로 대체하시면 될 듯합니다. 영롱한 초록색은 않나오겠지만요.)
/4개분량의 잘게 썬 셀러리 줄기
껍질 벗겨서 잘게 썬 오이 4개 /고수 1컵
할라피뇨 통으로 1개 분량/ 라임주스 1/2컵
겨자무horseradish(서양고추냉이) 1/4컵
/페페로치니 절임pperoncini 2테이블 수저
초록색 핫 소스 1테이블 수저
/소금과 후추/페페론치니,샐러리, 등등 가니쉬용 재료

만드는 법:
1.블랜더에 토마틸로, 오이, 샐러리, 고수, 할라피뇨, 라임주스를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1분간 갈아주세요. 그 이후에 중간 구멍의 체반에 밭쳐 덩어리를 최대한 걸러내 주세요.
2.겨자무,페페로치니,핫소스와 소금1/4테이블 스푼,후추 1/2테이블 스푼을 넣고 저어줍니다. 얼음을 채운 잔에 부어줍니다. 샐러리나 페페론티니, 오이 등으로 장식을 곁들이면 더욱 멋지겠죠?

레시피, 이미지 출처: Women's Health


텐저린 사워 목테일

이 목테일은 만들기가 간단하고 재료도 시중에 많이 보이는 것들만 있어 좋습니다. 보기만 해도 상큼하죠?


-한잔 당 영양성분:74kcal, 지방 0.5g, 단백질 2g, 나트륨 27mg, 탄수화물 16g, 당분 15g, 섬유질 0.5g

-만든양:1인분

-소요시간:5분

-재료:
귤이나 귤 주스(함유량 놓은 주스), 장식용으로 껍질 약간
레몬주스 1테이블 스푼, 메이플 시럽 1/2티스푼, 계란흰자 1테이블 스푼, 오렌지 비터스 9방울정도(씁쓸하면서 단 오렌지 착향제입니다. 칵테일 만들 때 주로 쓰이는 재료인가 보더라구요. 없으면 생략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만드는 법:
1. 가니쉬료 귤껍질을 제외하고 모두 한꺼번에 칵테일쉐이커에 넣고 맹렬하게 1분간 저어줍니다. (칵테일 쉐이커가 없다면 적당히 병에 넣고 흔들어주세요.)
2.얼음잔에 담은 후 귤껍질로 장식합니다.

레시피, 이미지 출처: Women's Health


코코넛피즈목테일

피나콜라다 느낌이 나는 목테일입니다. 이 목테일도 충분히 시중 재료로 가능하겠어요. 녹차와 코코넛, 라임의 조화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꼭 저도 해먹어 봐야 겠어요.


-한잔 당 영양성분:117kcal, 지방 12g, 단백질 2g, 나트륨 21mg, 탄수화물 3g, 당분 0.5g, 섬유질 0g

-만든 양: 2인분

-재료:
녹차 티백 2개
코코넛 밀크 1/4컵
라임주스 2테이블스푼
코코넛 탄산수 1/2컵
말차 파우더(장식용)

 

만드는 법:
1.녹차 티백위에 뜨거운 물 1/4컵을 부어주세요. 그리고 5분간 우려나도록 기다린 후에 티백을 제거하고 식혀주세요.(만들기 전에 미리 해놓으면 좋겠죠?)
2.녹차가 차가워졌으면 코코넛 밀크와 라임 주스를 넣고 저어주세요. 얼음잔에 먼저 섞어놓은 음료를 (남는 여유 공간을 주시고)부어주시고 코코넛 탄산수를 그 이후에 따라주세요. 그리고 말차 파우더를 위에 뿌려 장식해줍니다.

레시피, 이미지 출처: Women's Health



*본 글은 아래의 원문을 의역하고 덧붙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Women’s Health (“Dry January Is Amost Over - But Sober-Curiosity Is A Trend Poised To Last All Year”, Alison Goldman, Jan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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