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과학적 근거로 밝히는 흑후추(블랙페퍼)의 11가지 효능

근육덧니 2020. 7. 19. 12:37

후추는 몸에 안좋다!?

후추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블랙페퍼, 흑후추는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접할 수 있는 후추입니다. 덩굴과의 후추나무에서 얻어지는 열매를 건조시키면 바로 우리가 먹는 후추열매, 그걸 갈면 후추가루가 되는 것이죠.

후추는 특유의 향과 약간의 매콤한 풍미로 많은 음식들에 어울어져 더 깊은 풍미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흑후추가 그저 맛을 더 좋게 하기위한 요리의 부속품 쯤으로 생각하거나, 오히려 향신료이기 때문에 몸에 안좋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세간에는 "남자의 정력에 좋지 않다"는 소문까지 있어, 근거가 있던 없던 우리에겐 부정적인 이미지로 더 많이 다가오는 향신료이지요.

하지만 이런 후추가 몇천년의 오랜 기간동안 고대의 아유르베다 의술(식이 요법, 약재 사용, 호흡 요법을 조합한 힌두 전통 의술)에서 부터 사용이 되면서 "향신료의 왕"으로 불린데는 모두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후추에는 우리에게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흑후추의 건강상의 이점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항산화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유리기(free radicals)는 여러분의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불안정한 분자입니다. 몇몇 유리기는 자연적으로 생성됩니다. 예를 들어서 운동을 하거나 음식을 소화시키는 때에 말이죠.

하지만, 오염, 흡연, 자외선 등으로 이런 유리기가 과도하게 많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유리기가 많아지게 되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염증, 조로(早老), 심장병, 그리고 특정종류의 암들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어요.

흑후추에는 피페린(piperine)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연구를 통하여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연구자료에서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식단은 앞서말한 유리기의 생성을 막거나 그 안좋은 영향을 지연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시험관과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간 흑후추와 피페린 성분이 유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헀습니다. 예를 들어서, 쥐에게 고지방의 식단을 기본으로 간 흑후추, 또는 압축 후추 추출물을 섞어서 먹였을 때에  단순히 고지방 식단만을 먹은 쥐들에 비해서 10주 뒤에 세포의 유리기 손상 흔적이 현격하게 적은 것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2. 항염증 효능이 있다.

만성적인 염증은 아주 많은 질환의 발생원인이 됩니다. 예를들면, 관절염, 심장병, 당뇨, 그리고 암 등과 같은 것들이 말이죠.

많은 실험 연구에서 흑후추에 풍부한 피페린 성분이 염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쥐 실험에서, 피페린이 계절성 알레르기와 천식으로 인한 기도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후추의 항염증 효과는 활발한 연구가 진행된 상태는 아니라고 하네요.


3. 두뇌에 좋다.

피페린은 동물실험을 통해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피페린은 알츠하이머나 파키슨병과 같은 퇴행성 두뇌 장애와 관련된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잠재적 효능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알츠하이머를 갖고 있는 쥐에게 피페린 성분이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피페린을 복용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서 반복적으로 미로를 헤쳐나오는 것에 효율적인 방식을 보였습니다.

다른 설치류 실험에서, 피페린 추출물은 아밀로이드반(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두뇌 내부 손상된 단백질 입자의 뭉친 덩어리) 형성을 줄인것이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동물이 아닌 사람을 상대로한 실험에서도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합니다.


4.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연구를 통해서 피페린은 혈당 대사를 개선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 연구에서, 쥐들에게 포도당을 복용한 후에 흑후추 추출물을 복용하였을 때 혈당 수치가 흑후추를 복용하지 않은 쥐에게 복용했을 때보다 더 혈당 즐감 치수를 보였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8피페린과 다른 성분들을 함유한 보충제를 8주간 86명의 비만 환자에세 복용하였을 때에 눈에 띄게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슐린 민감성은 호르몬 인슐린이 우리의 혈관 안에서 포도당을 얼마나 잘 없애는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했듯이 흑후추와 다른 성분들을 함께 복용했던 실험인지라, 흑후추만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에도 그런 눈에 띄는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하네요.


5.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과 깊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흑후추 추출물은 동물 실험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42일간 진행된 한 실험에서, 쥐들이 고지방 식단을 먹고 흑후추 추출물을 먹었을 때에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흑후추를 먹이지 않은 그룹에선 그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말이지요.

게다가, 흑후추와 피페린은 강황이나 홍국등의 식단의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영양성분을 우리몸이 흡수하는 것을 돕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다양한 연구결과, 흑후추가 강황의 활성 성분을 최대 2,000%나 흡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헀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강황은 흑후추와 함께!

하지만, 다른 연구들에선 다른 식단의 흡수를 돕는 것을 넘어서 흑후추 자체만으로도 사람에게 큰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지는 정확한 진단을 유보한 상태라고 합니다. 


6. 항암 기능의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들은 블랙페퍼, 흑후추에 포함된 활성 성분인 피페린이 항암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비록 사람을 상대로 실험은 하지 못했지만, 시험관 테스트를 통해 피페린이 유방, 전립선, 그리고 결장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고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다른 실험에선 55가지의 향신료를 관찰한 결과 흑후추의 피페린이 가장 효율적인 삼중음성유방암의 치료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가장 악질적인 암 종류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후추의 항암 효능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효능이라기 보다는 간접적인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7-10. 다른 효능들

이밖에도 흑후추는 다른 경로들로 우리몸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7. 영양의 흡수를 촉진한다.

흑후추는 칼슙과 셀렌과 같은 필수 영양분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강황이나 녹차에 많이 있는 이로운 몇몇 식물성 화합물의 흡수도 돕기도 합니다.

8. 내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내장 속의 박테리아 구성은 자기조절 능력, 컨디션, 만성적 질환 등 많은 부분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예비연구에서 후추가 내장안의 이로운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9. 진통효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설치류 실험에서 후추의 피페린 성분이 자연적 진통효과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0. 식욕을 감퇴시킬 수 있다.

1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작은 연구에서 다른 음료보다, 흑후추를 기반으로한 음료를 마신후에 식욕이 감퇴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나왔으므로 그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아두셔도 될 듯합니다. 


11. 후추는 다재다능한 향신료이다.

흑후추는 전세계적으로 주방찬장에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는 향신료입니다.

미묘한 매콤함과 다양한 맛으로 다재다능하게 맛있는 산해진미에 어울어지는 고마운 향신료이죠. 흑후추를 가루낸 것은 다양한 채소, 파스타, 고기, 생선, 가금류,  등등의 요리에 손색없이 어울어져 음식의 풍미를 더합니다.

게다가 강황, 카르다몸, 커민, 마늘, 레몬 제스트와 같은 다른 건강한 향신료들과도 잘 어울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두부나 생선, 닭고기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함께 섭취하시면 맛도 더하고 영양도 더하는 건강한 식단이 완성될 것입니다.


*본 글은 아래의 원문을 의역하고 덧붙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helthline (“11 Science-Backed Health Benefits of Black Pepper”, J Makayla Meixner MS, RDN, March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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