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완전히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것이 아니라면, 너무 많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좋다는 것은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2018년 6월 American Jiurnal of Epidemiology에 의하면, 너무 오래 앉아있는 생활 패턴은 다양한 만성적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어떤 잘못된 자세 하나 역시 특별히 우리몸에 해롭다고 하는데, 모두들 예상하셨다시피, 바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입니다.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에 올리는 이 자세는 혈액이 응고되어 혈압이 높아지거나 척추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Great Ameican Cross-Out의 1999캠페인에서는 여성들이 이 자세를 하지 않고 24시간을 보낼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자세가 정맥류와 순환장애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말이죠.
하지만, 정말 다리꼬는 자세가 그렇게나 안좋은 것일까요? 속설들과 진실들을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진실: 척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두 다리를 땅에 붙이고 앉는 것보다 편하다고 느낍니다. 미국 척추지압 협회 대변인인 척추지압사 Robert A.Hyden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완벽하게 골격이 대칭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다리 길이의 해부학적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서있을 때에 골반경사가 유발됩니다." 이때 한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리는 다리를 꼬는 자세가 이런 불균형을 상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자세가 그 순간에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도, 결국에는 신체의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Hayden 박사는 다리를 꼬고 앉게 되면 골반과 등허리의 관절이 비대칭적인 힘을 받게 되는 것을 지적합니다.
"무게를 견디는 관절에는 연골이 존재합니다. 이 연골이 어긋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연골이 부어오르면 허리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진실: 나쁜 자세를 유발한다.
반복적으로 다리를 꼬는 자세는 여러분의 신체를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꼬아지게 만듭니다.
Jurnal of Physical Therapy Science에서 2016년 11월 3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연구에서는,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척추층만증(척추가 옆으로 휘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척추의 전체 길이를 줄이고 척추변형으로 이어지죠. 부작용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리를 한주번 꼬았다고 한번에 자세가 틀어진 것을 관찰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Hayden 박사는 잘못된 자세가 장기간동안 지속되면 골격의 변형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여러분이 지각을 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손상이나 마모, 상처가 진행된 상태일 것입니다."
진실: 이따금, 혈전(혈액 응고)을 유발한다.
신체의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혈관 전문가 이자 콜로라도 의대 교수 Marc Bonaca박사의 설명대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산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혈액은 심장에서 나와 몸의 각 부분으로 산소를 운반합니다. 이로서 두뇌와 각종 근육들에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Bonaco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순환은 최상의 신체 기능을 위하여 아주 중요합니다.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허벅지를 꼬게 된다면 다리의 혈관들을 막게되고 아래로 흘러가는 혈류의 속도가 저하됩니다. 그결과, 피가 혈관에 고이게 되고, 다리쪽의 혈액이 응고되는 가능성을 조금씩 높이는 격이 됩니다.
물론 다리꼬는 것만으로 혈전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사는 10~15분 이상 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라고 당부합니다.
다리를 꼬는 것만으로 혈전이 유발된다는 것은 과장된 말일 수 있으나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혈전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은 필히 두 다리를 땅에 붙이고 앉아야 합니다. 미국 질병 관리 예방 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에 의하면, 혈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리 꼬는 자세로 혈전 가능성을 높일시 각별히 위험한 요인
-암
-혈전 가족력
-최근 입원경력
이밖에도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는 장시간의 비행이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오랜시간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혈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다리까지 꼰다면? 말할 필요도 없겠죠? 특히나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는 각별히 자세에 신경써야 합니다.
다리를 꼰다는 것은 다리안에 있는 혈관을 구부린다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물이 흐르는 파이프를 구부리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세요. 당연히 물이 잘 흐르지 않겠죠. 파이프의 일정부분에는 흐르지 못하는 물이 막혀서 고이게 될것입니다. 혈액도 마찬가지에요. 다리를 꼬면, 정맥이 잘 흐르지 못해 정맥울혈이 발생하고 이것이 혈전으로 심화될 수 있습니다.
TIP! 비행기한에서 30분마다 일어나서 다리를 뻗는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앉아서나 서서 종아리를 풀어주는 운동들 역시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신한 여성은 필히 다리를 꼬려는 내안의 욕망과 맞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 도중에는 혈액이 운반되는 동안 손실되는 양을 줄이고자 더 쉽게 응고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Bonaca박사의 말에 의하면, 임산부가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태아는 하대정맥에 자리하게 됩니다. 하대정맥은 복부에서 다시 심장으로 혈류를 돌려보내는 부위입니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혈류가 제한된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안그래도 안좋은 혈액순환을 다리를 꼬아서 더 악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진실: 혈압을 약간! 증가시킨다.
당연하게도, 한 다리의 무게를 다른 다리에 얹는 자세는 당연히, 두 다리를 땅에 붙이고 있을 때보다 약간 더 혈압을 증가시킵니다.
Bonaca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다리를 꼬고 앉으면 혈류의 제한과 관련된 심장병 발병위험이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지 않은 이상 다리꼬는 것이 주된 원인이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만성적인 건강상의 악조건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잘 컨트롤된 상태에서는, 다리꼬는 것이 크게 조건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진실: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한다.
다리를 꼬게 되면 찌르는 듯한 저림이나 다리 감각이 무뎌지는 경험을 한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크게 걱정할 사안은 아닙니다.
Bonaca박사의 말에 의하면, 이는 근위신경통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별다른 큰 손상을 입히는 증상은 아닙니다. 이 잠깐의 시간동안 중풍이나 다른 질환의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라고 하네요.
거짓: 다리를 꼬는 것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에 의하면, 다음의 요인들이 비대해지고, 뒤틀리고, 부어오른 혈관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정맥류입니다.)
정맥류를 유발하는 요인들
-고연령
-오랜시간 서있는 습관
-좌식 생활 습관
-비만
-정맥류 가족력
-임신이나 출산
다리를 꼬는 것이 정맥류의 주된 원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뭐 또 좋을건 없겠죠.
더 잘 앉으려면
이상적인 이론으로, 여러분은 마치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앉아야합니다. 다리는 꼬지 않고, 발바닥은 땅에 붙이고, 등은 곧게 펴고, 시선은 살짝 위를 향해 있어야 하죠.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무릎이 지면에 발바닥을 대었을때 90도를 이루도록 조절해주세요.(만약 땅에 발이 닿지 않는다면 발받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Hayden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는 환자들에게 일하는 환경을 이 자세를 생각하면서 재정비할 것을 권고합니다. 컴퓨터 모니터, 전화기, 마우스와 다른 장비들을 편하고 좋은 자세를 위하여 최적화 시켜서 자리해 놓는 것이죠."
Hayden박사는 만약 다리꼬는 자세가 너무 오래전부터 습관이 되어서 고치기가 힘들다면 최소한 자주 다리를 바꾸어 줄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다리가 잘 부어오르시는 분은 작은 박스나 받침대를 이용하여 다리를 위에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에 압박 보호대를 차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본인에게 맞는 의자를 선택해서 자세를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명심할 것은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은 좋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Mayo Clinic에서는 30분마다 한번씩 휴식시간을 갖고 가볍게 걸어줄 것을 권고합니다. Bonaca박사는 걷기는 종아리 근육을 개입시켜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다리꼬는 자세가 얼마나 나쁘다고?
결론적으로, 다리를 꼬는 것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특별히 고위험 조건을 갖추지 않으셨다면 말이죠. 하지만 분명한것은, 다리를 꼬면 척추를 엉망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척추가 엉망이 되면 일상생활도 아주 불편해지겠죠? 다른 좋은 자세도 많은데, 이제 한변 다리꼬는 자세, 고쳐보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본 글은 아래의 원문을 의역하고 덧붙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livestrong (“How Bad Is It Really to Sit With Your Legs Crossed”, Molly Triffin, May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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