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질 냄새, 비정상일까?
여성의 질은 특유의 냄새를 갖고 있으며, 가끔씩은 그 냄새가 자극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부끄럽다고 넘어갈 일만은 아닙니다. 강한 냄새 때문에 걱정이 되거나 신경쓰이고, 무슨 큰 질병이라도 있을까봐 한번쯤 걱정해보신 분들도,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이죠.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이 대부분의 경우,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Lenox Hill Hospital의 산부인과 전문의 Adi Katz는 이와 같이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렇게 큰 문제거리는 아니에요,"
Women's Healthcare of Princeton의 산부인과 성 전문의 Maria Sophocles 박사 역시 생식기가 약간의 냄새를 풍기는 것은 보통의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여성의 외음(질을 갖고 있는 여성의 생식기 바깥쪽,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땀과 유선(기름샘)이 있는 모낭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이는 신체의 다른 부분도 갖고 있는 성질입니다." Sophocles박사는 (겨드랑이의 냄새를 떠올려보면) 그렇게 때문에 생식기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성의 질은 본래 아주 다양한 박테리아들이 서식하는 집입니다. Katz박사는 바로 이 박테리아들이 개개인의 냄새의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Katz박사는 말합니다. "한달의 주기로 호르몬과 월경 싸이클을 겪으면서 박테리아는 약간의 변화를 할 수 있고 이런것들이 냄새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Katz박사는 질의 pH 농도는 보통 산성을 띄고 있지만, 많은 이유들로 pH 농도가 내려가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성가시고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번성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질 냄새의 많은 변화들은 일시적입니다.
Sophocles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보통 여성의 성기에서 악취가 나는 것이 기본적인 질냄새의 변화 옵션입니다." 그러니까, 여성의 질에서 다소 악취라고 생각할 수 있는 냄새가 나는 것이 우려할 사항이 아니고, 당연히 생리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뭔가 독특한 냄새는 알아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그 냄새가 오래도록 지속될 때에는 말이죠. 여기 부인과 의사가 질 냄새로 방문한 환자들이 토로하는 질 냄새의 유형과 그와 함께 가는 잠재적인 원인들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Tip. 질 세척, 질 세정, 해야할까?
질 냄새가 안좋다고 느꼈을 때에 아마도 제일 먼저 단순하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은 그냥 깨끗하게 씻는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몸의 부위에서 쓰는 방법이기도 하죠. 냄새가난다? 샤워를 한다! 하지만 질과 외음은 이 방법이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Sophocles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질세척을 과도하게 하여 질 내부의 보호의 기능을 하는 기름을 벗겨내곤 합니다."
그러니까 질 내부를 세척할 필요는 없다는 말인데요. 명심하세요. 질 세척을 하지 마세요. Sophocles박사는 질은 스스로 깨끗하게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며 물이나, 식초 혹은 다른 세정제로 질 세척을 할 경우 그 pH 균형을 망가뜨린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박테리아를 비정상적으로 번성하게 하여 오히려 더 질 냄새를 심하게 만들고, 그로인해 다시 질 세척을 하게 되고, 냄새는 또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질 냄새 유형 첫번째 : 단내
Sophocles박사는 이 경우가 진균(yeast) 감염에 단내가 생기는 것은 드물긴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곰팡이 균은 전형적으로 코티지 치즈와 같은 질 분비물을 동반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질과 외음부가 가렵고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Dartmouth-Hitchcock의 산부인과 전문의 Shirley V.Galucki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진균감염은 그렇게 심한 냄새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
Galucki 박사는 단내가 채내 시스템의 문제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증거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Galucki 박사는 단내다 높은 혈당수치를 증명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질 냄새에서 단내가 난다고 한다면, 저는 그들에게 혈당을 체크해 볼것을 권합니다. " Galucki는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그분들은 전반적인 당수치의 균형에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 냄새 유형 두번째 : 시큼한 냄새
만약 여러분의 질 냄새가 시큼한 냄새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모든 이의 질이 갖고 있는 냄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Katz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질은 기본적으로 산성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질에 살고 있는 "좋은" 박테리아 균 중 하나는 애시도필루스(acidophilus)입니다.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이 균은 우리가 먹는 요거트에서 발견되는 균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Katz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난다는 시큼한 냄새는 질에서 원래 나야하는 자연스러운 냄새입니다." 마치 요거트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처럼 말이죠.
혹은 이 냄새가 여러분이 먹고 있는 식품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한 음식들은 질 생태계의 pH 농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는 점을 Sophocles박사는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향은 보통은 짧은 기간동안만 지속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Tip. 질냄새, 병원에 찾아가야하나?
질은 원래가 냄새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전혀 대수로울 일이 아닙니다. Galucki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너무 강한 냄새를 갖고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정상적으로 강한 냄새는 종종 따갑거나 뜨겁거나 하는 다른 불편한 증상들과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신체에 다른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 냄새 유형 세번째 :비린내
만약 질에서 비린내가 나는것이 걱정이시라면, 여러분만의 고민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두세요. Sophocles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는 보통의 사람들이 많이 말하는 사례입니다."
비린내는 세균성질염(Bacterial Vagnosis, BV)로 인해 발생합니다. Katz박사는 질내의 특정한 한 형태의 박테리아가 과도하게 번성하면 이런 세균성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 질병 관리 예방 본부)에 의하면 이런 세균성 질염은 가장 흔하게 질에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Mayo Clinic에 의하면, 이런 세균성질염의 다른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에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동반되고, 분비물이 하얗거나 녹색빛을 띄는 것입니다. 이런 세균성질염은 스스로 자가치료 되기도하지만 CDC는 항생물질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이런 세균성질염이 성병이나 임산부의 조산,미숙아 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죠.
또한 이런 질 비린내는 트리코모나스증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성행위로 전염되는 질환으로,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질 비린내에 대한 또다른 간단한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바로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땀 분비물이죠. 달리기를 많이 한 날, 특히 여러분이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을 때에 비린내와 같은 냄새가 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Katz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비린내가 난다고 꼭 무언가 잘못되어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만약 질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이 오랜기간 지속되고, 평소랑 상태가 다른 냄새임을 직감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해 보고, 이것이 그저 땀 때문인지, 성병이나 다른 감염에 의한 것인지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질 냄새 유형 네번째 : 톡 쏘는 냄새나 숙성된 술 냄새
Katz박사는 이경우도 다른 냄새 유형과 마찬가지로 질 내의 박테리아에서 비롯된 냄새임을 말합니다. Sophocles박사역시 만약 이 냄새도 여러분이 평소와 다름을 느꼈다면 진균감염이나 세균성 감염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의사를 찾아가서 검진을 받아보고 정확하게 냄새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질 냄새 유형 다섯번째 : 식초 냄새
이 냄새는 바로 산부인과를 달려가야하는 급한 상황일 가능성이 적습니다.
Katz박사는 이와 같은 냄새가 섭취한 식품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무언가 톡 쏘는 듯한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 질 냄새가 달라진 경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소변 역시 평소와 다른 냄새를 풍기곤 합니다.
혹은 냄새에 관한 주관적인 감상이 달라, 같은 냄새여도 누군가는 식초 냄새에 가깝다고 느끼지만, 누군가는 비린내에 가깝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질 냄새 유형 여섯번째 : 악취나 부패한 냄새
이 경우는 이제 우려해봐야할 범주입니다.
Galucki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질에서 악취가 난다고 느낄 경우에 성행위로 전염되는 질병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트리코모나스증이 이런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검진으로 상세하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건망증이 원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질내에서 탐폰을 제거하는 것을 망각하는 경우나, 섬유 조직이 질 내에 끼어있는 경우 이렇게 불쾌한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Katz박사는 이런 경우 하루에서 삼일 내에 악취가 나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에이~ 그런일이 어딨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탐폰을 제거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실재로 있다고 합니다. 아니, Gaucki박사에 의하면,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라고 까지 하죠. 현대 사회는 너무 바쁘고, 생리주기가 끝나갈 즈음엔 실재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먹을 정도로 적은 양만 나오는 일이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런 이유로 악취가 난다면 아주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겠죠.
질 냄새 유형 일곱번째 : 금속성, 구리 냄새
아마도 이런 냄새는 생리주기에 맡아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Sophocles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월경 주기에는 특정한 냄새가 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냄새가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혈액에는 피가 철분이 존재하고 그 철분은 금속성의 냄새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질을 깨끗하고 좋은 냄새가 나도록 유지할 수 있을까?
여러분의 질은 결코 냄새라는 주제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월경이나 성행위와 같은 온갖 종류의 활동들이 질 내의 박테리아의 상태를 바꿀 수 있고, 그로 인한 냄새의 변화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atz박사는 다음의 습관들이 나쁜 냄새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1. 잘 맞는 속옷을 입는다 : 부드러운 면으로 만들어진 속옷을 고르고 조금 느슨한 옷을 입어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합니다.
2. 팬티라이너로부터 멀어진다 : 속옷에 부착하는 생리 패드나 팬티 라이너를 월경 기간 중에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월경이 끝난 이후에 이런 것들을 속옷에 부착하는 것을 피하세요. Katz박사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런 것들은 질에 불편함을 야기하고 질염에 취약한 상태를 만듭니다."
3. 좌욕을 한다 : 여러분의 질이 불편함을 느끼게 할 경우에 좌욕도 시도해 볼만한 옵션입니다 Katz박사는 다음과 같이 좌욕을 추천합니다. 좌욕기나 여타의 대체할 만한 튜브에 따뜻한 물을 채워 엉덩이의 1/4 높이까지 잠기도록 해주고 1/2 컵의 소금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10분간 다리를 벌리고 그 위에 앉아있다가 이를 헹구어 내어 마무리해줍니다. Katz박사는 이것이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안좋은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4. 질 세척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 마땅히 반복해도 될만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전문가들이 질 세척이 건강한 질의 적이라는 사실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Galucki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희는 질세척이 박테리아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냄새를 더 나쁘게 만듭니다. 게다가 그뿐이 아니라 자궁 안까지 들어가서 다른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도 주의할 것을 권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쁜 질 냄새가 난다면 질세척을 하지 마세요!"
5. 너무 과도하게 씻지 않는다 : Galucki박사는 질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쓰는 향기가 있는 스프레이나 비누가 오히려 냄새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 합니다. 대신 무향의 순한 성분의 비누를 사용해서 질 밖을 닦아줄 것을 권장합니다. (절대로 질 내부가 아니라 질 밖만!)
*본 글은 아래의 원문을 의역하고 덧붙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livestrong(“Here's What Your Vaginal Odor Is Trying to Tell You”,07/04/2021, By Madeleine H. Bu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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