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렌즈보존액 비교 리뷰와 알아두면 유용한 렌즈상식

근육덧니 2020. 12. 25. 13:00

소중한 눈, 렌즈보존액 알고쓰자!

저는 아주 오랫동안 렌즈를 끼고 살아왔습니다. 거의 십대 후반서부터 렌즈를 끼기 시작해서 이십대는 외출할 때는 내내 렌즈를 끼고 살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렌즈에 대해서 문득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렌즈보존액 제품에 대해서 "이 제품은 뭔가 눈에 썼을 때 눈이 맵고 따갑다." 혹은, "이 제품은 쏴한 기분이 없고 자연스럽게 맞는다."이런 경험적인 것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 왔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 자신도 공부할 겸 시중에 나와있는 렌즈 보존액 제품들이 어떤 성분으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잠시 알아보고, 렌즈를 관리하는 데에 간과하기 쉬운 사실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렌즈 보존액의 양대 산맥, 옵티프리(OPTI-FREE)와 리뉴(RENEW)

사실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면 이 둘중에 하나로 쓰고 있을 경우가 많으시리라 예상해 봅니다. 가장 흔하게 주변 편의점, 안경점, 약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이 둘을 비교하는 것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두 제품군 안에서도 나름대로 급을 나누어 가격과 성분이 다르긴 하지만, 일단 우리가 "렌즈액 주세요!"하면 가장 먼저 받는 보급형 두 제품으로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제품명 옵티프리 익스프레스 335ml 리뉴 후레쉬 355ml
제조사 바슈롬 알콘
주요 성분
1.구연산 나트륨, 테트로틱1304*, 아미노메틸프로파놀 ->단백질제거(세척)

2.테트로틱1304*, 염화나트륨, 붕산, 에데트디나트륨

2.폴리큐아드, 알콘*, 알독스*

*성분은 자사 일반명으로 성분명이 아님
1.HYDRANATE(하이드라네이트)-에티드론산테트라나트륨 30%용액 ->단백질 제거(세척)

2.DYMED(다이메드)-20%염산폴리헥사메칠렌비구아니드 ->항균

3.POLOXAMINE(폴록사민) ->지방성분과 이물질 제거, 보습
가격 3,570원(최저가 검색 옥션)
-오프라인에서 살경우 가격차이가 큼
2,980원(최저가 검색 DW그린케어)
-오프라인에서 살경우 가격차이가 큼
개인적인 후기 눈에 편안하게 맞음 눈 시림이 있음 (하지만 같은 렌즈를 착용하는 다른 사람은 그런 눈시림을 경험하지 못하였음)

이런 성분들이 우리의 렌즈를 다시 세것처럼 반짝 거리게 하는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사실 논문을 보고, 사람들에 다양한 후기를 읽어봐도 리뉴 후레쉬만 쓰면 눈이 시리다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 듯 합니다. 다양한 자료에서도 리뉴 후레쉬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렌즈액이라는 평가가 있고 말이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옵티프리 익스프레스를 쓰면 자연스럽게 눈에 맞는데, 리뉴 후레쉬만 쓰면 같은 렌즈여도 눈이 너무 시리고 따갑습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기능을 해도 세부 성분들은 다르기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렌즈액이 있는 듯합니다. 참고 하실 점은, 같은 렌즈액을 쓰는 저의 친오빠는 리뉴 후레쉬를 아무렇지 않게 잘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평소 안구 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꽤나 건강한 각막을 가진듯, 하루종일 렌즈를 껴도 그리 피로함을 못느끼기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눈이 빨리 피로한 것은 저희 친오빠쪽에 가깝죠. 

이는 저로 하여금  "렌즈액도 개인과 렌즈에 따라서 성분의 차이가 개인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때문에, 혹시라도 저와같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지금 렌즈를 끼는데, "렌즈를 낄때마다 눈이 너무 시리고 따갑다."하시는 분은 옵티프리로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고의 렌즈 보존 방법은 무엇일까?

콘텍트 렌즈를 잘 관리하는 것은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렌즈의 종류와 눈의 상태와 함께 전문의와 관리방법을 상담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최고이죠.

콘텍트 렌즈를 관리하는 방법은 사실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본적 콘텍트렌즈 관리 시스템 두가지는 바로 다용도 렌즈액 관리법과 과산화수소( hydrogen peroxide)관리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하드렌즈같은 경우에는, 다용도 렌즈액사용, 혹은 투스텝(닦아내고 액체에 담궈 관리하는) 방법, 혹은 과산화수소 관리법 모두를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렌즈의 제조사에 따라서 추천하는 관리법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렌즈는 다 똑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는거 아니야?' 라며 포장지를 읽지도 않고 버리시기보다는, 사용유의사항을 한번 읽어보거나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렌즈를 빼고 문질러서 닦아내는게 좋을까?

원문에 의하면  대부분의 소프트 렌즈는 2~20초간 문질러서 표면에 묻은 찌꺼기와 유기물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시중에 팔고있는 대부분의 렌즈보존및 세척액들은 문질러 주었을때에 안전하다고 합니다. 몇몇 과산화수소 관리법에서는 렌즈를 밤새 액에 담궈두기 전에 헹구는 과정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콘텍트렌즈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렇게 바닥에 떨어뜨렸을 경우에 단순히 렌즈세척액이나 다용도액으로 씻어내어 먼지입자들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한 면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미생물들은 보이지도 않고 완벽하게 씻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얇게 겉껍질을 제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누구도 완벽한 세척방법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떨어뜨렸을 경우에 가장 최고의 방법은 역시 새로운 렌즈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비상용 안경을 착용하시고 렌즈액을 세척액을 사용해서 꼼꼼히 세척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비상시를 대비해서 렌즈와 같은 도수의 안경을 항상 보유하고 다니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렌즈를 수돗물로 관리하거나 보관해도 될까?

안됩니다. 수돗물에는 미생물이 많기 때문에 눈이 감염되거나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물로부터 흔하게 감염된다고 알려진 아칸트아메바(가시아메바, Acanthamoeba)로 인한 감염은, 콘텍트렌즈가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각막에 오염을 일으킵니다. 이런 미생물들은 아주 많기 때문에 물로 렌즈를 관리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더불어 렌즈는 물론이고, 렌즈 케이스에도 수돗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고, 렌즈를 끼고 뺄 때에 손을 씻었다면 그 손을 충분히 말려 건조해졌을 때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이나 찜질방, 목욕탕, 욕조에서 렌즈를 껴도 될까?

욕조나 욕실에서 렌즈를 끼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미국FDA는 콘텍트 렌즈는 어떤 식으로든 어떤 형태의 물과의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규정합니다. 이런 노출된 물에치명적인 감염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존재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렌즈를 끼고 가는 상황이 왔다면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수영을 하실 때에는 얼굴에 딱 맞는 수영용 고글을 착용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만약 실수로 렌즈가 물에 노출되었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건조한 손으로 렌즈를 제거한 뒤 소독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에 노출되었던 렌즈는 꼭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하는 것이 재감염을 막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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