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과자, 음식 속 식용색소는 먹어도 안전한 걸까?

근육덧니 2020. 4. 23. 23:25

우리는 친구나, 자녀,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에도 식용색소로 예쁘게 색을 낸 케이크를 먹고, 출출할 땐 한가지 박스에도 몇가지의 색이 담긴 오색찬란한 시리얼을 먹기도 합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곤 하는 도넛에도 식용색소가 많이 들어가있죠. 그런데 한번쯤은 이런 알록달록한 식품을 먹는 것이 과연 안전한 것일까 고민하게 되곤 합니다.

지난 몇십년간, 식용색소를 섭취하는 것에 대하여 건강상의 위험이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연색소와는 다르게(천연 색소는 과일과 채소, 향신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인공적인 식용색소는 석유로부터 정제하고 테스트되어 우리에게 공급됩니다. 물론, 공급할 때에는 석유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정보에 근거한 정보입니다.)


어떤 인공 식용색소가 음식에 쓰일까요?

 착색료는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음식에 쓰입니다.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의 자료로 예를 들면, 빛, 공기,기온으로 인해 색이 옅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자연 그대로의 색을 바꾸거나 강화하기 위해서도 씁니다.  

FDA는 우리가 음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착색료가 철저한 안전 검증 과정을 거쳐서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종류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인공 착색료의 두가지 타입

-염색: 염색은 파우더나 작은 알갱이, 액체 타입으로 이루어지며 쉽게 물에 용해되는 성질을 가졌습니다. 이 염색제들은 주로 베이킹 식품, 음료, 유제품등에 사용됩니다.

-레이크: 레이크는 물에 용해되지 않는 형태로 색을 물들입니다. 레이크는 주로 지방이나 기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물들이는 데에 쓰입니다. 예를 들면, 사탕, 검, 보충제, 케이크 반죽 등에도 이런 형태의 착색료가 쓰입니다. 그밖에도 우리가 자주 쓰는 화장품이나 플라스틱류를 염색하는 데에도 이 안료가 쓰인다고 합니다. 

다음은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식용색소 아홉가지입니다.

-FD&C Blue No. 1

-FD&C Blue No. 2

-FD&C Green No. 3

-FD&C Red No. 3

-FD&C Red No. 40

-FD&C Yellow No. 5

-FD&C Yellow No. 6

-Orange B

-Citrus Red No.2

반면 FDA승인에는 탈락되는 안료중에는 자연성분에서 유래한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원문이 미국자료이다보니, FDA 승인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하는 차원에서 봐주세요.)  채소나 미네랄, 동물 등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안료 몇 종 역시 인공 착색료로 간주되어 제한된 양만을 철저히 지켜가며 사용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 몇가지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Annatto extract (yellow)

-Dehydrated beets (bluish-red to brown)

-Caramel (yellow to tan)

-Beta-carotene (yellow to orange)

-Grape skin extract (red, green)

쉽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천연색소를 왜 인공착색료로 분류하는 것일까요? 자연에서 유래한 몇몇 원료들은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 있고(비트나 포도와 같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식용 안료들은 다른 인공 색소들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합니다. 

 인공 착색료에 대하여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던 없던, 중요한 점은 식품을 고르고자 할때, 한번쯤은 성분표를 확인하시고 이런 재료들을 약간은 경계하실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인공 안료는 딱 봐도 있을 것 같은 사탕이나 케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치즈나, 소스, 요거트, 포장되어 있는 음식, 과자, 음료 등 우리의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퍼져있습니다.

공인 영양사이자 영양 전문가인 Annessa Chumbley,RD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공 착색료들의 문제는, 보통 그런 안료가 쓰이는 식품 자체에 있습니다. 인공 착색료가 들어가는 식품은 보통 설탕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고, 섬유질이 아주 적으며, 다른 가공이 많이된 재료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항상 사람들에게 건강을 고려하여 본인만의 식재료를 구할 것을 추천합니다. 본인의 신체에 기반하여 각각의 건강을 고려한 최선의 결정을하며, 각각의 음식이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존중하라는 말이죠."


인공 착색료에 대해서 어떤것들을 걱정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알러지 관련

영양 전문가이자 The Instant Pot Cookbook for Dummies의 작가 Elizabeth Shaw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FDA는 식용색소에 대하여, 천연이던 인공이던 섭취하는 데에 안전하다고 판단하지만, 연구진들은 FD&C Yellow No.5에 포함된 성분과 같은 몇몇 성분들은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비록 연구의 대상 범위가 크진 않지만,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경우가 아주 중요합니다."

Thw American Academy of Allergy,Asthma & Immunology는 몇몇 연구들이 식품 착색과 알러지 반응을 연관지어 설명하기는 하지만, 보편적으로는 아주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서, 2000년 7월 The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는 FD&C yellow No.5(타르트라진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와 알러지 반응이 연관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구진들은 향정신약을 포함한 타르트라진에 노출된 2,210명의 환자들이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대상자들 중 일부는 이전에 타르타진 알러지를 겪은 경험이 있고 아스피린에 예민한 타입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2104년 3월 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n Practice에 밝혀진 100명을 대상으로한 소규모의 연구로 만성적인 염증을 갖고 있는 1%의 환자들만이 타르타진이나 다른 식품 안료에 노출된 이후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전에 알러지를 갖고 있었거나, 만성적인 염증이 있는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식용안료로 인한 알러지성 반응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입니다.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어린이 행동학적 반응 관련

 The Center for Sciencs on the Public Interest(CSPI)에서 영양,식품 안전과 건강을 옹호하는 소비자 그룹이 식품 염색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를 통해서 착색료가 어린이들의 행동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발표했습니다.

Elizabeth Shaw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난 연구들은 몇몇 식품 착색료들이 활동이 지나치게 과다해지는 활동항진증에 대한 우려와 관계가 깊습니다."

이러한 건강상의 우려사항 때문에, CSPI는 FDA에 2008년부터 식품의 인공착색료를 제한할 것에 대한 공식적인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FDA에서 검토한 후에 이러한 실험이 신뢰도가 없다고 판단하여 기각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예로, 2005년 8월 1,873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The Archives of Disease in Children의 연구는 그들의 식단에서 인공 착색료를 제거하였을 때에 활동항진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을 보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들 역시 인공 착색료가 들어간 음료를 마셨을 때에 할동항진증이 심화되었음을 직접 말하기도 하였고 말이죠.

CSPI는 수많은 연구들에서 인공 색소의 독성과 발암물질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점을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8년 인공 식용염료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었죠.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탄원서는 기각되었고, 아직도 논란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연 식품 염료는 어떨까?

여러분이 인공 식품 착색료에 대해서 걱정을 갖고 계시다면, 가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 염료의 종류도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셔야 겠습니다. 예를 들면 래디쉬 쥬스, 스피루리나 추출물, 강황 추출물등이 안전한 천연 착색료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들이 되겠습니다.

그밖에도 특정 식품을 썰다보니까 손에 물이 드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종류의 식품들은 모두 천연 착색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너스로 그 선명한 색상은 항산화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연 식용 색소 역시 그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공된 재료들을 일부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Shaw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가공된'이라는 말만으로 우리가 그 식품을 두려워하고 꺼려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정 식품이 여러분의 특정한 식이습관에 어떻게 기반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사탕은 천연, 혹은 인공 착색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색소만으로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탕은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알록달록 천연 식탁만들기

천연 식품 염료는 집에서 만들기 쉬운 과자나 빵 종류를 다채롭게 바꾸는 데에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인공 색안료보다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천연 염색을 시작하는 방법은 채소와 과일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인공적인 성분이 들어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양분과 미네랄이 아주 풍부합니다.

예를 들어서, Shaw박사는 초록색을 염색하는 데에 시금치를, 파란색을 염색하는 데에 말린 야생 블루베리를, 진한 핑크색이나 보라색을 염색하는 데에는 보라색을, 빨간색이나 분홍색을 염색하는 데에는 얼린 건조 딸기를, 노란색을 염색하는 데에는 강황을 사용합니다.

Chumbley는 맛차 가루를 초록색을 염색하는 데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냥 뿌려주기만 해도 진하고 선명한 색으로 염색이 가능해 편리하지만, 몸에는 좋죠.

빨간색을 위해서는 비트를 갈아서 그대로 섞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갈판에 간 비트를 팬케이크같은 곳에 넣으면 깨끗한 천이나 페이퍼 타워에 넣고 짜내서 펜케이크 반죽에 섞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노란색, 오렌지색, 빨간색을 내기 위해서는 강황과 파프리카를 넣을 수 있죠.

이처럼 천연으로도 멋진 색을 낼 수 있는 방법들이 아주 많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쓰면 안심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죠. 아는 것이 힘이랄까요? 


*본 글은 아래의 원문을 의역하고 덧붙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Livestrong (“Are the Food Dyes in Packaged Snacks and Meals Safe to Eat?”,Tiffany AyudaApril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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