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민소매 꼭 입고말겠어!
특히 여름엔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이 여드름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데요. 예쁘고 시원한 민소매티셔츠를 입으려 하는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등드름과 가드름. 짜증이 밀려들죠.
오늘은 이 등과 가슴에 나는 여드름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그 예방법을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등드름'이라고 말하는 것은 등에 난 여드름이나 낭종을 말하며, 마찬가지로 '가드름'은 가슴에 난 여드름을 말하죠. 그 종류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드름의 종류
블랙헤드: 중앙에 검은색 알맹이 같은게 박혀있는 여드름
화이트헤드: 중앙에 검은색 하얀색 같은게 박혀는 여드름
구진: 오돌토돌 올라오나 고름이 맺혀있는 머리부분이 보이지 않는 형태의 여드름
낭종: 종기와 비슷하게 생겼고 여드름의 심각한 형태(누르면 아픈 것도 있고, 부드러운 것도 있습니다.)
등이나 가슴에 난 여드름은 뚜렷한 의학적 질환은 아니지만, 얼굴에 난 여드름과 비교해 볼 때, 몇 가지 독특한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하기만 해도, 등은 우리 스스로 볼 수없으니 상태를 관찰하면 적절한 치료를 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죠.
🌋등드름, 가드름의 원인은 무엇일까?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부위는 피지선의 밀도가 높습니다. 이 피지선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왁스 물질인 '피지'를 생산합니다. 이 피지선이 많은 부위가 얼굴, 등, 가슴이어서 이 부위들의 여드름이 우리를 골치아프게 하는 것이죠.
피지선에서 생성된 피지는 모낭 또는 모공에 부착되어 피부를 보호하거나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피지나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 염증을 유발하거나 모공에 박테리아를 가두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앙숙 여드름입니다.
이 피지선 이외에도 '말레세지아'라는 효모(식물성 균) 역시 등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레세지아는 습하고 땀이 많거나 피부가 접히거나 하는 환경에서 심해져서 피부염을 유발하고는 합니다. 특히 등은 항상 옷이나 배낭, 여성의 속옷 등의 것들로 덮여있기 때문에, 말레세지아가 번성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게다가 여름이 다가와 습하고 땀이 많이 난다면 말할 것도 없겠죠.
여기에 더해서 효모균이 모낭에 들어간다면, '피티로스포룸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피티로스포룸 모낭염을 앓으면 빨갛고 작은 염증이 온 등과 가슴을 덮는 사단이 일어납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겠죠! 등드름, 가드름이 적절한 항균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렇게 심한 염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등드름, 가드름 치료 방법 : ① 일반의약품, 화장품으로 치료하기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심하지 않은 정도의 여드름을 가진 사람들은 처방전이나 별도의 내원 치료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로 등드름, 가드름, 얼드름(?) 가리지 않고 여드름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클랜저 사용
땀을 흘린 후엔 꼭 자극없이 순한 클렌저로 피부를 씻어내야 합니다. 자극있는 비누나 클렌저는 피하고, 여드름을 문지르지 마세요. 피부를 문지르는 행위는 염증을 증가시킵니다.
여드름이 돋을 때, 가장 생각해 볼만한 클렌저는 과산화벤조일(benzoyl peroxide) 성분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성분은 박테리아를 죽이고 여드름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과산화벤조일 클렌저를 얼굴에서 부드럽게 마사지 해준 후에 바로 물에 씻지 말고, 피부에 몇 분간 놓아둔다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만, 이건 화장품마다 그 설명서를 참고해주는 것이 제일 좋을 듯합니다.)
과산화벤조일 클렌저도 그 농도가 너무 짙으면 피부에 자극이 된다고 하니, 약 5.3%의 적당한 농도의 클렌저를 찾아서 쓰는 것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네요.
추가로 덧붙이자면, 클렌징 뿐만이 아니라, 샴푸나 린스와 같은 헤어 제품도 가드름 등드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포인트인데, 자극적인 헤어제품들을 사용하면 샤워를 할 때에 다른 피부들까지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약용 크림 및 젤
여드름을 줄이기 위해 앞서 말했던 과산화벤조일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레티노이드('레티놀'이라고도 부릅니다.)를 0.1% 함유한 피부 관리 제품을 사용하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국이나 드러그스토어에 파는 많은 약용 크림이나 젤은 레티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거에요.
또 다른 방법은 아다팔렌겔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아다팔렌은 피지의 분비를 조절하고 과다하게 증식된 각질을 개선하여 적당량 사용하면 여드름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Tip! 등에 로션등을 바르시는 게 힘드시다면 '백핸드 어플리케이터' 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등에 로션바르는 도구' 라고 검색하셔도 나옵니다.
3. 보습제
샤워나 목욕 후에 등이나 가슴팍의 피부가 건조하거나 땡긴다고 느껴지시면, 유분기 없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에 더해서 "논 코메도제닉(noncomedogenic)"이라고 명시된 보습제를 사용하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논 코메도제닉은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낮아 여드름성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에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4.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에 노출되면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가 더 어둡고 눈에 띄게 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외선이 그 여드름이 치료되는 시간을 늦출 수도 있어요. 등과 가슴 부위는 놓치기 쉽겠지만, 노출이 되는 경우는 SPF30 이상의 논 코메도제닉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주실것을 권장드립니다.
5. 경구 피임약
여성분들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여드름이 올라와 골치 아프게 만들곤 합니다. 이때 피임약을 적절하게 복용하면 피부가 기름지는 양을 줄일 수 있어서 여드름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피부보다도 건강이 우선! 약 복용법을 숙지하시고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등드름, 가드름 치료 방법 : ② 병원의 처방약을 기반으로 치료하기
홈케어 방법과 일반의약품이나 화장품을 사용한 등드름, 가드름 제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데 참고삼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처방 강도가 높은 좁은 부위에 바르는 의약품: 레티노이드나 과산화 벤조일, 혹은 항생제 크림의 강한 버전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2. 경구 항생제: 독시사이클린과 에리트로마이신과 같은 약물은 피부에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는 항생제를 과용을 하면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장에 있는 건강한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동안만 복용하기를 권하고 있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주세요!
3. 이소트레티노인: 여드름의 주요 원인은 크게 네가지가 있습니다. 과도한 기름, 염증, 막힌 모공, 그리고 박테리아가 그것입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이 네가지 원인 모두에 효과적입니다. 한 주기로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사람중의 85%가 여드름이 영구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이거 너무 꿀이잖아? 하시기엔 아직 이릅니다. 자살 충동, 공격성, 팔다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현상, 심한 피부 발진 등의 심각한 부작용들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항안드로겐 치료: 이 치료방법에는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약물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 에틸에스트라디올 또는 스피로놀락톤과 같은) 복용이 포함됩니다. 경구피임약에 반응하지 않거나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이 있는 여성은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 치료방법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등드름, 가드름 치료 방법 : ③ 광선 및 레이저로 치료하기
피부과에 가시면 여드름에 대해 레이저 또는 광선 치료를 권고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시간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피부를 특정한 동류의 광선에 노출시키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광선 치료 요법에는 매우 다양한 유형들이 있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모두 다르므로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피부과에 가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상담을 통해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등드름, 가드름 치료 방법 : ④ 스킨케어 및 관리로 예방하기
여드름 친화적인 피부 관리 루틴을 실천하면, 얼굴 여드름 치료뿐만 아니라 등드름,가드름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순한 세정제, 논 코메도제닉 보습제, 그리고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가 대표적으로 그 방법입니다.
여드름과 피부 자극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피부 관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놓치기 쉬운 등드름,가드름 케어 필수사항
1. 수건이나 침구(이불, 베갯잇 등) 정기적으로 세탁하기
2. 옷, 특히 브래지어와 같은 몸에 꼭 맞는 옷 자주 세탁하기
3. 배낭(백팩)과 같이 등에 딱 붙어서 문질러지는 것 피하기
4. 면과 같은 천연 섬유로 만든 헐렁한 옷을 입고 운동하기
5. 운동 후 즉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거나 클렌징 티슈를 사용해 닦아내기
6. 매번 사용한 후에 운동복과 장비를 세탁하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은근히 이 요인들이 지키기 힘들고, 한편으론 간과하기도 쉬운 요인이더라고요. 여름엔 조금더 부지런해야 건강한 피부를 갖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해주세요!
*본 글은 아래의 원문을 의역하고 덧붙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medicalnewstoday ("How to get rid of acne on the back", Medically reviewed by Amanda Caldwell, MSN, APRN-C — Written by Caitlin Geng — Updated on December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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