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다이어트 실패 경험자들의 다이어트 후기

근육덧니 2020. 2. 21. 12:15

 

 

 

다이어트 잘 하고 계신거 맞죠?

오늘은 제가 항상 적고 싶었던 주제에 대해 적어보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건강과 운동, 다이어트 블로거로서 아직은 햇병아리 블로그이지만, 항상 제가 못믿겠다 싶은 다이어트 방법,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은 추천을 드리지 않으려고 자료를 엄격하게 선별해 왔습니다. (비록 그런 주제가 조회수를 늘리기 쉽다고 하더라도요.)

혹시라도 안좋은 다이어트의 주제가 등장했다면 그건 그 다이어트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그 이유를 함께 적었죠.(예를 들면 미군다이어트라던가..) 그래서 오늘은 잠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글을 쉬고 다이어트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다이어트의 본질은 무엇일까?

다이어트 diet란 엄밀히 말하자면 식단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Diet'를 사전에 검색하시면 ‘식단’이란 뜻이 우선적으로 뜨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행위’로 더 많이 인식됩니다.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말도 안되는 다이어트 보조제가 날개돋힌 듯이 팔리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10대~20대 여성분들은 올바르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의 전과 후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몸은 다이어트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보이는 것에 치중해서 몸을 혹사시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다이어트 경험자들의 공감 100% 실화

다이어트 문화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온전히 알기 위하여, healthline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의 다이어트 경험을 취재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의 변화는 있었는지, 에너지를 내기 위한 식품은 무엇으로 대체했는지 등을요. 그를 번역해서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늘은 특별히 제 자신의 이야기도 적어보고자 합니다.

다이어트 문화를 가만히 들여다보시면 다이어트 문화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실감하게 될거에요.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음식과 몸과 광범위하게는 여성의 인생에 까지 더 건강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것입니다.


 

 

거식증에서 운동마니아로, 필자 근육덧니의 이야기


네, 저는 다이어트에 대해 아주 할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를 먼저 말하고 넘어가자면, 현재 저는 체중계에 언제 마지막으로 올라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저는 집에 있으면 한시간에 한번씩 체중계에 올라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도 몸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자 옷도 다 벗고 말이죠.)
한참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고3시절 저는 거식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161cm의 여성이 38kg이 나갔습니다. 앉을 때마다 엉덩이 뼈가 아프게 느껴졌지만, 저는 항상 칼로리를 확인해가며 아주 조금의 채소만 입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통제했죠.
그 시절 저는 아주 많은 살을 뺐지만, 생리는 나오지 않았고, 모든 일에 예민하고 집중을 할 수 없었으며, 피부는 푸석하고 머리카락이 아주 많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옷을 입으면 예전과 달리 핏이 산다고(지금 그 시절 사진을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만) 생각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죠.
제가 ‘살을 빼기위한 다이어트’를 버리기 시작한 것은 간단한 이유에서 였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이대로면 죽을 것 같아서였죠. 지금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때로는 과식하기도, 때로는 안좋은 음식을 먹기도(어제 저녁은 피자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날들을 운동과 맛있는 건강식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운동은 그냥 재밌어서 합니다.)
저는 이제 슬림하고 소위말하는 ‘여성스러운’ 외관에 그리 신경쓰지 않지만, 운동을 즐기며, 멋지고 탄탄한 몸매를 다져가는 제 모습이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습니다.
자 그럼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포기할건 포기해야한다는 26세 Paige의 이야기

결론적으로, 저는 다이어트가 여성의 자존감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6달 조금 안되게 키토제닉 다이어트 KETO다이어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TT)과 달리기를 해가면서요.

저는 킥복싱 대회에 나가고 싶어서 요구되는 체급에 제 체중을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로 인해 제 의지력과 자존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신체적으로 제 자신은 위험할 정도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이 아니었는데도, 저는 다이어트를 무리해서 진행했습니다. 그 철저한 식단과 운동은 제 신진대사를 좋지 않게 만들었죠.

저는 제 자신이 너무 억압받고 있고 지쳤다고 느껴서 다이어트를 그만뒀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게” 먹고 싶습니다. 특히나 모임에서 말이죠. 저는 순간 순간의 제 모습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킥복싱 대회는 관두기로 마음먹었죠.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니까요.


체중에서 건강으로 초점을 돌린 40세 Renee의 이야기

저는 지금 두달째 칼로리를 계산하며 음식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치열하게 매달리진 않습니다. 다이어트로 씨름하는 것이 요번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저의 지난 다이어트들은 실망과 우울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제 다이어트에는 마음이 어느정도 떴지만, 아직 체중을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먹는 방법과 양에 있어 여러가지 실험들을 진행중입니다.

다이어트가 체중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좌절감이나 더 안좋은 것들이 따라오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건강상의 이점들을 이해하고 체중을 줄이는 것에서 건강으로 초점을 돌리면, 장기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데에 유리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대체한 44세 그레이스

처음에 저는 탄수화물을 계산하고 음식의 무게를 다는 것에 아주 집착적으로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게 시간 낭비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이어트 문화에 대해서 말하자면,할 말이 매우 많습니다. 다이어트 문화는 여성을 망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산업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여성 본인의 탓이고, 결과가 나타나면 본인들의 제품 덕분이라는 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는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는 제 몸에 좋고 건강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건강식의 방향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인슐린 섭취에 예민한 당뇨환자(1형도 2형도 아닌 1.5형 정도랄까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만의 영양상태와 탄수화물 섭취 한계, 당 조절을 고심해서 식단을 구성합니다.

음식 섭취를 했으면 소모도 해야하기에, 예전에 저는 TV를 보고 싶어질 때엔, 실내 바이크를 타면서 보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TV보는 것을 아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이는 엄청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요즘엔 관절이 안좋아서 자전거는 그만두었지만, 가끔 동네 마켓에 걸어가서 쇼핑을 하고(엄청나게 걸어야합니다.) 요리를 하며,(엄청나게 움직인다는 뜻이죠.)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막 저한테 딱 맞게 훈련된 말을 한마리 구매했습니다. 이것으로 승마도 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잘’ 먹는 것은 저를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퇴행성질환과 최근4년 사이 키가 5cm나 줄어들은 저에게, 건강한 식사는 든든한 아군이 됩니다.


이제서야 자신을 사랑하게 된 34세 Karen


저는 아주 다양한 것들로 지쳐가는 생활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의도한 것들은 아니었지만 “저칼로리” 와 “탄수화물 줄이기”가 그 중 가장 큰 스트레스이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보는 제 몸의 모습이 싫었습니다. 특히나 출산 이후에 제 모습을 보기는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다이어트에 매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십대 시절엔,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했습니다. 불행하게도 다이어트와 제 자신의 가치를 함께 묶어서 생각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슬픈 부분은,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말랐을 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는 부분입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아 좋은 시절이었지.” 싶다가도, 제가 그 시절 얼마나 어떻게 먹는가에 집착하고 억압했었는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본인이 무엇을 먹는지 알고 본인의 몸에 최선의 음식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 여성들이 ‘이상향’으로 가고 싶다는 부담감을 갖고 식단을 시작하면 과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은 모두 다른 모양인데 말이죠.

다이어트는 때문에 아주 쉽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저는 여성들이 본인의 가치를 외관에서 찾거나, (겉모습은 좋은 인성에 비할바가 안되는 것을 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외관으로 평가하는 것에 아주 슬퍼집니다.


폐경기로 다이어트에 재도전 중인 50세 Jen

15년 전, 저는 약 13.6kg을 뺐습니다. 그리고 이를 오랬동안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 인생에 엄청나게 큰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저는 제 모습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에서 열정적인 운동애호가로 변화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저는 다른 많은 값진 경험들과 소중한 친구들을 만들게 되었죠.

하지만 18개월 전쯤부터 저는 폐경기로 인한 스트레스로 몇키로가 쪘습니다. 옷들이 더이상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 사이즈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살이 쪄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마치 살이 찌는 것에 대한 병적인 두려움이랄까요. 저는 말라야 한다는 것에 큰 강박이 있었는데, 그 것이 더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마른것이 항상 건강한 것은 아니잖아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진정으로 건강한 것에 대해 마음속 깉은 곳에 잘못된 이해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다이어트 중인 48세 Stephaine

저는 칼로리를 계산하고 하루에 10,000보를 채우는 식의 옛날식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것들에 너무 자만했었던 것인지, 그런 습관들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척추로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은 회복이 되어 제 콜레스테롤 수치는 지금은 정상적입니다.(조금 왔다 갔다 하긴하지만) 그리고 저는 요즘 에너지가 넘치고 더이상 사진찍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저는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합니다. 그건 일년반동안 목표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토요일 저녁에는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르는 것”이 건강하지 않게 만드는 사악한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을 빼서 저는 제 건강상의 위험도 낮추는 데에 성공하긴 했지만, 더 살집이 있었을 때보다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지금도 점심에 다이어트보조제를 먹을 것이거든요. 이게 건강한 것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저는 항상 깨끗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프레츨만 먹으면서 목표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늘 존경스럽긴합니다.


 

 

Love yourself!!!

 

건강은 몸무게로 알 수 없습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활약한 여배우 엠마톰슨Emma Thompson은 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이어트는 제 신진대사와 머리속을 망쳐놨습니다. 수백만 파운드의 다이어트 산업에 제 인생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제가 그 산업이 생산한 쓰레기들을 삼킬 때에 좀 더 많은 지식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주 후회스럽습니다.”

식품영양과 관련된 많은 정보들은 누구는 이래라 누구는 저래라, 악명 높을 정도로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연구에선 심지어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식이 우리가 전해들은 것과 정 반대의 결과를 낳아서, 장기적으로 체중을 늘리는 결과를 낳는 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해도 사람들이 다이어트 산업에 돈을 쏟아붇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다이어트 산업은 2018년 기준으로 대략 80조 8,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의 몸이 미디어에서 쏟아내는 최신의 미적기준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는 생각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을 것입니다. 다이어트 기계에 몸을 우겨넣고 쥐어짜내는 것은 우리에게 불만족, 배고픔만 남깁니다. 게다가 목표한 체중에 도달하는 경우도 드물죠.
또한 신체를 부분으로 나누어서 허리라인은 이래야하고, 몸무게는 이래야하고 등의 기준으로 잘라버이는 것은 건강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체중 감소와 식습관에 대한 더 건강하고 온전한 접근법은 “직관적인 식사”(배고플 때는 건강한 방식으로 굶주림을 해소하는 것)와 “모든 사이즈적 관점”(우리 몸이 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건강과, 신체, 그리고 정신의 관점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몸은 한 사이즈로 통일 할 수 없는 특별한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보이는 모습에 치중하지 말고 본인이 느끼기에 좋고, 에너지를 내기에 좋은 것에 목표를 두세요!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더 큰 행복을 위해 건강한 정보들을 들고 오겠습니다.


*본 글은 아래의 원문을 의역하고 덧붙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healthline(“the dangers of diet culture: 10 Women Shhare How Toxic It Is”, Jennifer Still, October 3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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